청소년 유해환경감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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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소년 유해환경감시 활동

한동안 주춤하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2020. 11. 24. 0시를 기준으로 거리두기가 다시 2단계로 격상된다. 거리두기 강화로 일반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지지만, 무엇보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되는 노래방, 헬스장의 사업주들은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폐업하는 것이 살길이라는 한숨 섞인 말들을 내뱉는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학부모정보감시단은 2005년부터 용산구 유해환경감시단체로 지정되어 용산구 일대의 청소년 유해환경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계도하는 활동을 해왔다. 감시단원들이 PC, 노래방, 주점 등을 직접 방문하여, 사업주들이 청소년들의 출입에 대비한 권고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담배를 판매할 때 구매자의 연령을 제대로 확인하는지 등을 점검하고 위반사항이나 미비한 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안내하고 계도하는 활동도 매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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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는 용산구에 소재한 편의점과 담배판매점을 돌아다니며, 사업주에게 안내문을 나눠주고 청소년들에게 전자담배(JUUL)를 판매하지 않도록 안내를 했었다. 그 때만 해도 대부분의 사업주들이 이미 연령체크기기를 설치했다거나 지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환경감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해주었다. 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안내문을 나눠주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사업자들의 응원목소리에 힘을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래방, PC방에 가보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아예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문을 열어둔 식당 사장님들은, 손님도 없는데 QR코드 앱을 설치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토로하며 달라진 현실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폐업을 결정했거나 폐업 위기에 놓인 사장님들에게 청소년 보호를 위한 활동에 동참해달라는 말을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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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종식되더라도 예전과는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환경 감시와 계도 활동에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어떤 순서로 변화해야 할지, 많은 고민과 대안 모색이 필요한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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