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 가는 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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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 가는 길1

청파동 가는 길1

 

숙대입구역 10번 출구. 우리 동네 청파(청파동1)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지하철 출구를 나오면 갈월지하도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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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전철이 지나가는 갈월지하차도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귀여운 벽화와 어두운 터널을 밝혀주는 가로등이 켜져있습니다. 유난히도 비가 내린 올해는 지하도로에 물이 새곤 했습니다. 불편하기도 했지만, 낡은 터널이 괜찮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우리 동네 청파로 가는 길이 언제나처럼 그 자리를 잘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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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8월 어느 날 한적한 10. 유명한 김밥집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과일가게에서 사장님의 과일 파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한 바구니에 3000!” 크게 외치는 소리가 또렷이 들리고,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맛있게 생긴 아오리 사과를 사야 될 것 같습니다.

 

청파동은 적당히 조용하기도, 곳곳이 생기 있게 시끌시끌하기도 합니다. 조용하고 한적하지만 곳곳에 시끌시끌 생기가 넘치는 것이 청파동의 매력입니다. 오랫동안 마을을 지키신 주민 어르신들, 숙명여대를 오가는 학생들, 근처 회사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청파동의 오래된 맛집을 찾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청파에 머무릅니다. 그리고 이 다양한 사람들이 청파를 다채롭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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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에는 청파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공간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던 삼각형 필지 위 낡은 2층 건물, 그리고 새롭게 들어선 새마을금고 빌딩은 청파동의 특색을 잘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불편하기도 또 다르게 보면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오래된 공간과 새로운 공간이 함께 있지만 마냥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기합니다. 마치 청파동의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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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의 사람들과 공간은 참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오래된 것이 주는 묵직함과 새로운 것의 신선함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청파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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