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바뀐 대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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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로 바뀐 대학가

전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신입생들은 입학식도 못하고, 같은 과 동기 친구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사회봉사교과목을 신청하려던 대학생조차 대면봉사활동의 어려움 때문에 봉사활동을 포기하고 1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에만 매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를 않으니, 대학교 주변 거리는 예년과 다른 한산함 만이 자리 잡았다. 매년 신입생들로 북적였던 식당가는 어느새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고, 하필 새학기에 맞춰 오픈한 카페 사장님은 폐업을 고민 중이라고 한다.

 

며칠 전 청파동에 위치한 숙명여자대학교 앞을 지나다가, 교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녀를 보았다. 학사모와 졸업가운 차림의 여학생을 보고 그날이 학위수여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졸업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문 앞에 꽃다발을 파는 할머니 한 분만 외롭게 부채질을 하고 계셨다. 1학기로 끝날 것 같았던 온라인 수업에 이어, 학위수여식 마저 온라인 학위수여식으로 대체되었던 것이다.

온라인 수업은 2학기에도 계속된다고 한다. 교수님들은 온라인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영상강의 노하우를 고민하고 있고, 학생들은 비대면 대학생활에 지쳐간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된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들려오지 않는다.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측만 들려온다. 이제는 코로나가 끝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모두가 비대면, 온라인 활동에 적응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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